0. 일요아카데미
- 성균관대 원병묵 교수님 초대로 일요아카데미에서 발표를 드렸습니다.
- 수년간 여러 발표를 하면서 분절된 생각이 어느 정도 모여가더군요.
- <AI의 현재와 미래>라는 제목으로 드린 발표자료를 공유드립니다.
- 발표자료 다운로드

- 발표자료는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- 1. 역사, 2. 인터넷 혁명, 3. AI 혁명, 4. AI 전환 압박 입니다.
- 과거에 발표했던 여러 자료를 재인용하고, 이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자료를 만들어 발표드렸습니다.
- 110분 가량 말씀들 드리고, 40분 가량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.
- 줌 화면을 하나 찍어놨어야 하는데, 아쉽게도 그러지를 않았네요.
1. 역사
- 저는 AI를 그다지 특별하게 바라보지 않습니다.
- 인류 역사에 많이 있었던 커다란 변곡점 중, 우연히 제 생애와 겹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
- 다만, 역사의 변곡점에서는 흥망과 생사가 갈립니다.
-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응해야 합니다.
- 필사적으로요.
- 1차 산업혁명부터 살펴봤습니다.
- 기술 발전이 생산성 향상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.
- 생산성 향상은 경제 구조와 정치 체제를 바꾸는 변화로 이어졌습니다.

- 사실, 상당히 자주 벌어지는 일입니다.
- 컨테이너 혁명도 있었구요. 종종 벌어지는 일입니다.
- 그런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입장에서는 직접 겪는 일이라 민감합니다.
- 그러다보니 당장 눈에 보이는 일들을 지시하고 이행하지만, 본질과 거리가 멉니다.

2. 인터넷 혁명
- 인터넷 혁명은 서로가 연결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,
- 서로 연결되는 대상은 연산자원으로 시작해서 데이터, 일상으로 이어집니다.
- 그리고 이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.

- 90년대를 지나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습니다.
- 엄청나게 변화가 빨랐고, 컴퓨터 성능도 한 해가 다르게 발전했습니다.
- 무어의 법칙을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몸으로 느끼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.

- 데이터가 쌓인다는 건 언제든 다시 열어볼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.
- 이 현상이 연예계에서는 역주행으로 나타납니다.
- 과거에 관심을 받지 못했던 아이돌이라도, 특정 사건이 계기가 되면 순식간에 화제가 됩니다.
- 데이터의 힘으로 인해 집중 홍보보다 누적된 서사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.

3. AI 혁명
- AI는 우리에게 직업의 소멸로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.
- 직업은 생계 수단으로 끝나지 않는, 우리의 정체성을 가장 크게 구성하는 요소입니다.
- 그런 직업을 잃을 것 같으니, 위협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.

- 한편, 조직의 입장에서 개인은 자원 중 하나입니다.
- 소재, 목재, 석재에 이은 인재. 영어로도 human resource. 그런 느낌입니다.
- Principal-Agent Relationship에서도 같은 맥락입니다.
- 이 관점에서 보면 인간 에이전트나 AI 에이전트나 그냥 일꾼입니다.
- 스스로를 특별하게 느끼는 순간 뭔가 어긋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.

- 같은 목적을 달성한다면 자원을 적게 쓰는 것이 효율적이니,
- 인적 자원 역시 적게 사용하는 게 합리적이고, AI Agent도 마찬가지입니다.
- 그리고 인간 에이전트에게 오류가 있듯, AI Agent도 오류가 있습니다.
- 실수를 하지 않도록 이런저런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.

- AI는 AI의 특징이 있습니다.
-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업무 환경 적용이 필요합니다.
- 상업용 전기 모터가 나온 뒤에도 열기관 중심의 중앙동력장치를 40년간 벗어나지 못해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.
- 지금 “AI 좋다더니 별 거 없네?” 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중력에 혼을 속박당한 분들일 확률이 높습니다.
- AI에 맞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.

4. AI 전환 압박
- AI는 뭘 붙이려고 하지 말고, 빼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.
- 본질에 충실한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 기술 발전의 방향입니다.
- 뭔가 붙이려 한다면, 잘못된 방향일 확률이 높습니다.

-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, AI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.
- 한 방법은 납기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겁니다.
- 과거 보고서를 쓸 때 한 달이 걸렸다면, 지금은 이틀이면 되니 3일 안에 결과를 가져오라고 하는 식입니다.
- 기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, 사람들은 새로운 길을 찾습니다.

- AI를 쓰면 확실히 뇌를 덜 쓴다는 연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
- 이런 분들도 AI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.
- 그러나 조금 다르고 싶고, 특별하고 싶다면 남들의 약점을 내 장점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.
- 과거 노동의 도구, 형벌 도구였던 트레드밀(treadmill)은 오늘날 운동기구가 되어 있습니다.
- 사람들이 돈을 내고 헬스장의 트레드밀 위에 올라가는 것은, 남들에게 없는 건강을 갖기 위함입니다.
-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

- 저는 긴 글을 읽고 짧게라도 쓰려고 노력합니다.
- 여러분 또한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.
- 방법을 찾아서 즐겁게 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.
발표자료를 공유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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