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AI 리터러시에 대한 책을 한 권 냈습니다.
- AI Frenz에서 책을 소개할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온라인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.
- 책에 없는, 저 나름의 공부법을 나눌 기회가 있어 글로 남깁니다.
1. AI Literacy

- 책을 한 권 냈습니다.
- 새로운 기술이 너무 빠르게 등장하는 AI 필드이지만 기본기에 대한 책을 냈습니다.
- 제발 AI를 이렇게 쓰지 마세요 라고 외치다 보니 글이 되고 책이 되었습니다.
- 사실, 과분하게도 출판 제의를 여러번 받았습니다.
- 제가 짠 코드, 제가 쓰는 새로운 도구에 대한 글을 SNS에 올리다 보니 이를 좋게 봐주는 분들이 계셨습니다.
- 그러나 당시 핫하던 LLM에 대해 책을 쓸만큼 잘 알지 못했고,
- 저 스스로도 공부를 위해 책보다 온라인에 의지하고 있더군요.

- 실제로 돌이켜보면 기술서들의 수명이 매우 빠르게 줄어드는 한편,
- (지금은 유행이 지났지만) 지브리풍 그림은 카톡 프사를 뒤덮었고,
- 온라인에는 딸깍 월천 광고가 지겹도록 보이고 있었습니다.
-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.

- AI를 쓰면 마케팅이, PPT가, 글쓰기가 쉬워진다 는 사실은
- 마케팅 컨텐츠의 가치가, PPT의 가치가, 글쓰기의 가치가 내려간다는 뜻 입니다.
- 반면 그 속에서 자신의 날카로움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의 가치는 올라갑니다.
- 가치는 상대적이기 때문 이고, 빈도에 반비례하기 때문 입니다.
- 다른 사람들과 기를 쓰려고 달라지려는 부류가 있습니다.
- 연예인들을 포함한 예술가 집단입니다.
- 좋고 나쁨보다 독특함이 생명력인 이들은 이질적인 요소로 자신을 구별합니다.

- 또다른 AI 오남용의 부작용은 인지저하 입니다.
- 그러나 AI 때문이라기보다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약점 때문입니다.
- 인류는 역사 속에서 같은 실수를 여러 차례 반복해왔고,
-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못을 딛고 서서 새로운 걸음을 내디뎠습니다.
- AI로 인해 남들과 똑같아지기 보다,
- AI를 이용해 자신을 더 잘 드러낼 수 있기 를 바라며.
- AI에게 끌려다니는 삶 보다 AI와 협력하는 삶 을 바라며,
- 인간, AI,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.

2. AI Frenz
- 대전 카이스트에서 김귀훈 , 한준구 두 분을 만나 방송을 진행했습니다.
- 오랜만에 만났지만 마치 최근 만난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.
- 오프라인 방송이 익숙하지 못해 음향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.
- 방송에 더 자주 나와야겠습니다. :)

- 익숙한 분들께서 이끌어주시고, 라이브에 들어와주셔서 다른 방송들에선 없는 질문들이 여럿 나왔습니다.
- 그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여기에 남깁니다.
2.1. 빠르게 공부하는 방법
- @jinwoopark6411 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.
-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배우는 능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으셨나요?

- 저는 어쩌다 보니 한 분야를 오래 하기보다 자꾸 새로운 일들을 배워야만 했습니다.
- 그러다보니 나름의 요령을 익힌 것 같습니다.
1. 기술적 장벽보다 심리적 장벽이 더 크다는 걸 인지합니다.
- 바꿔 말하면 마음만 바꿔먹으면 생각보다 배우기가 쉽다는 뜻입니다.
- 마음을 바꿔먹기가 어려울 뿐입니다.
2. 역사를 공부합니다.
- 그 기술이 왜 만들어졌는지,
-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등장했는지,
-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쳤는지를 공부합니다.
- wikipedia를 찾아보면 웬만하면 history 항목이 있습니다. 여길 탐독합니다.
- 예를 들어 3D modeling을 공부할 때는 Boeing Man까지 찾아올라갔습니다.

3. 같은 내용을 여러 매체로 반복해서 접합니다.
- 한 문서를 여러번 반복해서 읽기보다
- 같은 주제에 대한 다양한 문서를 번갈아가며 읽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.
- 요즘은 바이브 코딩을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.
4. 입력보다 출력을 해야 합니다.
- 기억은 눈으로 들어올 때 새겨지는 것이 아니라, 들어온 걸 내보낼 때 새겨진다는 걸 많이 깨달았습니다.
- 백지를 펴놓고 손으로 써보고, 누군가에게 가르치듯 PPT에 정리해봅니다.
- 그러면 미처 몰랐던 구멍이 비로소 보입니다.
5. 무엇보다, 실제로 써먹습니다.
- 코드를 작성하거나,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보거나 해도 좋습니다.
- 무언가를 만들어보면 확실하게 근육에 새겨집니다.
2.2. 자신의 개성이 묻은 글을 쓰는 방법
- 이 책을 쓴 방법도 말씀드렸습니다.
- 짧은 글을 제외하면 제가 써본 긴 글은 논문과 보고서 뿐이라 그 특유의 말투가 안빠지더군요.
- 평소 SNS에 발랄하게 글을 쓰다가도 이건 책이다 하는 순간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굳어버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.
- 그래도 이 책을 읽어주시는 제 지인들이 제 평소 글 같다고 느낄만한 글을 썼기에 그 노하우를 공개합니다.

1. 먼저, 뼈대를 직접 썼습니다.
- 각 챕터마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, 어떤 사례를 넣을지,
- 어떤 문장을 전달하고 싶을지를 먼저 정리했습니다.
- 이 빈약한 분량을 불리려고 클로드 코드와 휴머나이저 스킬들의 도움을 받았지만, 당신 글 같지가 않아 라는 아내의 솔직한 반응을 마주해야 했습니다.
2. 제 과거의 글을 가져와 참고시킵니다.
- 다행히 제가 2019년부터 써온 블로그와 SNS에 제 색이 많이 묻어있습니다.
- 제가 만든 뼈대에 여기서 적절한 살을 가져와 붙이라고 지시했습니다.
- 덕택에 기억에서 잊혀졌던 다양한 에피소드가 적절하게 붙었습니다.
3. AI가 만든 문장을 복붙하지 않습니다.
- AI 출력물과 빈 문서를 나란히 띄워놓고 따라서 타이핑했습니다.
- Ctrl+C/V를 하지 않습니다.
- 직접 타이핑을 하다보면 전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.
- 특히, **“나는 여기서 이렇게 말 안할 것 같은데”**가 보입니다.
4. AI는 편집자 역할로 한번 더 활용합니다.
- 같은 말을 앞뒤로 했는지 체크하고,
- 논리 흐름을 점검하고,
- 팩트를 체크하고 맞춤법 및 표현을 수정했습니다.
- 결국 AI 글쓰기랑 차이가 뭐냐라고 묻는다면,
- 제 과거의 글과 현재의 글을 아주 열심히 섞는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.
- 에디슨이 말한 99%의 노력과 1%의 영감 중 1%의 영감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합니다.
3. 마무리
- 방송을 통해 책에 담지 못한 말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만,
- 책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.
-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네요. :)